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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이혼사유 47.8%가 ‘성격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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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이혼건수가 2만건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혼부부 중 15.5%는 여성이 연상인 경우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통계를 보면 이혼은 2003년(3만2499건)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해에도 2만126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2만 건 이상 발생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47.4세, 여성은 44.2세로 나타났다. 또 20년 이상을 함께 살고 이혼한 비율이 전체 이혼의 31.8%를 차지했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가 47.8%로 가장 높았고 가족문제(16.1%), 경제문제(12.7%)가 뒤를 이었다.

초혼부부 동갑 커플 비율은 1993년 9.8%에서 지난해 15.8%로 늘었고 여성이 연상인 커플은 같은 기간 8.9%에서 15.5%로 늘었다. 남성이 연상인 커플은 1993년엔 81.2%에서 지난해에는 68.7%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남성 평균 초혼연령은 32.6세로 20년 전(28.5세)보다 4.1세 높아졌다. 여성도 30.4세로 20년 전(25.7세)에 비해 4.7세 높아졌다.
지난해 여성 혼인 중 30대 구성비는 47%로, 20대(43.4%)를 처음 추월했다. 20년 전 20대 구성비가 83.8%로 가장 많고 30대는 11.3%에 불과했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해 서울의 혼인건수는 6만8819건으로 20년 새 33.5%(3만4692건)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중 84.9%는 초혼, 15.1%는 재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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