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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황혼 이혼’ 1년새 2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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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결혼 연령대와 산모의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4~6월) 이혼 건수는 2만9100건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00건(1.7%) 증가했다. 특히 남자는 60세 이상, 여자는 45~49세에서 각각 200건과 300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혼구성비는 남녀 모두 55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중년과 황혼 이혼이 늘어난 것이다.







6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이혼 건수가 23.1% 증가했다. 55~59세 여성의 이혼도 1년 전에 비해 11.8% 늘었다. 남성의 경우 55~59세의 이혼은 지난해에 비해 7.7%, 60세 이상은 지난해보다 7.4%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이혼 중에서 장년층과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이상 남성의 이혼 비중은 2010년 28.4%에서 2013년 34.1%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혼 3건 중 1건은 50대 이상에서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 여성의 이혼 비중도 17.8%에서 22.5%로 늘었다.



2분기의 혼인 건수는 7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00건(5.4%) 감소했다. 남녀 모두 25~29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0건, 3200건 줄었다. 남자 35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의 혼인 구성비는 증가했다. 결혼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6월 출생아는 3만4200명으로 작년 6월보다 1000명(3%) 늘었다. 2012년 11월(3.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산모의 연령 구성비는 30세 이상 고연령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5~29세 산모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1.6%인 반면, 35~39세 산모는 1.0%포인트 늘어 18.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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