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전 배우자나 애인이 당신을 미치게 할 때 정신 차리는 법 5단계

캐런’은 이혼 후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대표적 사례였다. 법원 서류, 전 남편과 주고받은 서한 등이 든 꼼꼼하게 기록한 공책들을 넘겨가며 최근 몇 년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녀는 악몽과 건강 문제, 강박적 생각에 시달리며 극도로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전 남편은 소송을 일삼았고 그녀가 아동 학대를 했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혼의 광기에 눈이 멀어 눈 앞의 산소 마스크를 보지 못했다.

지옥 같은 이별을 겪고 살아남는 데 필요한 다섯 단계를 소개한다. 당신의 전 파트너를 바꾸는 방법은 못 되지만, 당신을 바꾸는 방법은 될 수 있다.



1.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둘 중 하나, 혹은 둘 모두에게 상처로 남은 일로 전 파트너가 당신을 비난하더라도 당신은 그 당시 최선의, 혹은 유일한 선택을 한 것이다. 당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은 놓아주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라. 예를 들어 다툼이 심한 전 배우자와 아이를 함께 키울 수는 없을 것이다. 다툼을 감당할 수 없어 양육권을 전 배우자에게 넘긴다고 해서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2. 회복의 시간과 일상의 시간을 구분하라

이별이 당신의 삶을 소모하게 하지 말라. 당신의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다. 이혼 소송을 겪어야 한다면 이메일 답하기, 문서 정리하기, 변호사 만나기 등 관련된 일에 시간 제한을 정해 두라. 그리고 당신의 삶을 향상시켜 주는 활동을 할 시간을 내라. 미술관에 가고, 영화를 보고, 친구들을 만나라. 그리고 그때만큼은 그때 하는 일에 집중하라. 예전에 가졌던 균형 잡힌 삶을 되찾을 수 있다.

3. 도움을 구하라 (단, 남을 녹초가 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친구 한두 명에게 자신이 겪는 고충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라. 전 파트너가 보내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악의적이라면 읽기 전에 친구들에게 보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나 친구와 가족들이 감당하는 데는 한도가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전문 세라피를 받거나 인터넷 게시판을 찾아보자.


4. 전 파트너의 생각에 당신을 맞추지 마라

당신의 전 파트너는 자기 내면의 소란을 당신에게 투사하고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비난하도록 끌어들일지 모른다.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 알 바 아니다’라는 말을 잊지 말자.

5.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라

자기를 돌보는 기본적인 활동을 등한시하는 것은 우울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일상생활이 힘들뿐 아니라, 아이가 있다면 부모의 기운을 그대로 흡수하는 당신의 아이들도 우울해 진다. 음식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면 조금씩 자주 먹어라. 심장 항진으로 밤에 자다 깬다면 정신병원에 가서 항불안성 약을 처방받는 걸 고려해 보라. 그리고 몸을 움직여라.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