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낳는 사람들의 심리는 왜일까?>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바탕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인데 연애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상대방의 모습이나 행동들로 적지 않은 실망을 하게 되면서 서로간의 갈등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갈등들은 서로에 대하여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적절히 필요한 갈등입니다.

하지만 이 적절한 갈등을 넘어서 서로 사랑해서 만난 부부가 서로 원수가 되거나 일방적으로 한 사람은 피해자가 되고 또 한 사람은 가해자가 되어 가정폭력을 낳는 비극이 시작 됩니다.
이런 비극을 원하는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원지 않는 이런 비극이 일어날까요? 오늘은 이런 부분들은 나눠 볼까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이 성장 하듯이 성격도 성장합니다. 키와 몸무게 등 건강하게 잘 성장하려면 몸에 좋은 음식 들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성격도 건강하게 잘 형성 되게 하려면 좋은 양육 적 환경과 안정감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좋은 환경이 제대로 제공 되지 못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게 되면 자기 나이답게 성장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예로 “제는 일찍 철이 들었네, 아이가 애 어른 같다.”또는 거절을 잘 못한다든가, 화를 잘 못낸 다든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든가 이런 일들이 발생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감정을 잘 표현 하지 못하고 자란 성인은 요즘 흔히 말하는 성격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인 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적 장애는 아동기 때 경험한 양육 적 환경에서 부터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수십 년을 걸쳐 누적되어온 크고 작은 상처들과 실망한 경험 들입니다. 이런 경험들은 자신을 위축되게 만들고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 해 동안 박탈 또는 학대, 방임 등 아픈 경험은 누구도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픔 뒤에는 자존감을 훼손시키는 거부와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상처에서 시작된 비극입니다. 이 비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위니캇 심리상담사 엄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