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여는 효제상담뜨락] 외도는 외로움이 만든 환상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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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09:55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는 말처럼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부부는 빛과 그림자처럼 시공간을 함께하는 것이 큰 미덕이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 부부상담에서 한쪽 배우자가 상대 배우자와의 의리와 사랑의 언약을 위반하고 제3의 이성과 일탈된 사귐을 하는 것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상담뜨락에 들어선 부부들은 대개 열에 일곱은 아내보다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다. 이들 남편과의 집단상담에서 왜 아내 외에 다른 이성을 찾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부관계를 지키고 싶은 여성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내용들을 확인하게 된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으로서 대접받지 못한 남편이 대개 그렇다. 식사 준비를 소홀히 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남편의 의복에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 아내에 대해 남편들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소홀히 하면서 눈만 마주치면 불평하는 아내를 누가 애틋한 정으로 안아주고 싶을까. 남편이 가장 살맛이 날 때는 아내가 자녀의 중심에 남편을 세워주고,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라고 한다. 이런 남편들은 그 어떤 유혹이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둘째, 남편의 외도를 몇 번이고 용서해주는 착한 아내를 둔 남편이다. 얼핏 생각할 때, 자신의 부끄러운 허물을 용서해 준 아내에게 더 잘해야 도리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런 남편은 자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자기주장을 못 하고 남편을 밀어내지 못하는 기색을 보이면 ‘내 아내는 나 아니면 안 되는구나’라는 교만한 생각으로 은근히 아내를 무시하며 더 쉽게 외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내도 경제력을 갖추고, 의존보다는 심리적 독립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
셋째는 뭐니 뭐니 해도 심리적 미성숙함을 가진 남편이다. 병적으로 일탈행동을 하는 사람은 정신과적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외도하는 남성들 중 대부분은 아내로부터 존경과 인정에 목마를 때 대리충족해 줄 환상적 존재를 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에 대해 이성의 유혹이 깔린 얇은 칭찬과 호감의 시선에서 자기의 존재가치를 느끼는 고립된 사람들이다.
이상의 유형을 뒤집어보면 남편의 외도는 아내들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도한 남편은 말한다. “한 번도 아내를 버리기 위해 눈을 돌린 적은 없다. 다만, 아내에게서 관심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 생긴 외로움과 공허함이 환상을 쫓게 했을 뿐”이라고.
김미애 대구과학대 교수 대구복지상담교육원 원장 maeil01@msnet.co.kr
첫째, 가장으로서 대접받지 못한 남편이 대개 그렇다. 식사 준비를 소홀히 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남편의 의복에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 아내에 대해 남편들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소홀히 하면서 눈만 마주치면 불평하는 아내를 누가 애틋한 정으로 안아주고 싶을까. 남편이 가장 살맛이 날 때는 아내가 자녀의 중심에 남편을 세워주고,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라고 한다. 이런 남편들은 그 어떤 유혹이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둘째, 남편의 외도를 몇 번이고 용서해주는 착한 아내를 둔 남편이다. 얼핏 생각할 때, 자신의 부끄러운 허물을 용서해 준 아내에게 더 잘해야 도리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런 남편은 자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자기주장을 못 하고 남편을 밀어내지 못하는 기색을 보이면 ‘내 아내는 나 아니면 안 되는구나’라는 교만한 생각으로 은근히 아내를 무시하며 더 쉽게 외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내도 경제력을 갖추고, 의존보다는 심리적 독립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
셋째는 뭐니 뭐니 해도 심리적 미성숙함을 가진 남편이다. 병적으로 일탈행동을 하는 사람은 정신과적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외도하는 남성들 중 대부분은 아내로부터 존경과 인정에 목마를 때 대리충족해 줄 환상적 존재를 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에 대해 이성의 유혹이 깔린 얇은 칭찬과 호감의 시선에서 자기의 존재가치를 느끼는 고립된 사람들이다.
이상의 유형을 뒤집어보면 남편의 외도는 아내들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도한 남편은 말한다. “한 번도 아내를 버리기 위해 눈을 돌린 적은 없다. 다만, 아내에게서 관심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 생긴 외로움과 공허함이 환상을 쫓게 했을 뿐”이라고.
김미애 대구과학대 교수 대구복지상담교육원 원장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