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외도하고 상간녀에게도 당한 남편 더 이상은 못 봐줘
jeju2015
0
594
2016.01.08 15:42
<고민>저는 50대 후반 세 딸을 둔 주부입니다. 남편이 수년간 따라다니며 ‘너 없이는 못 산다’며 매달려, 바람둥이 같다며 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칠 남매의 장녀로 무능력한 아버지 아래 어머니가 온갖 고생하며 가정을 꾸려오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남편은 팔 남매의 여섯째이며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여 어머니 혼자서 어렵게 많은 자식을 키웠으나, 형제들은 서로 우애가 없고 모두 개인주의로 각자 자기만 챙기며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능력이 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의 간부로서 타인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초부터 출장이라며 외박이 잦았고, 자신이 벌었다며 마음대로 펑펑 쓰면서 아내에게 인색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견뎠습니다.
숙박업소 카드 결제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으나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을 믿고 알뜰하게 살아온 저에게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간녀들 간의 분쟁으로 남편의 외도가 밝혀지며 제가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등 돌린 어느 상간녀가 남편이 새로 만난 제3의 상간녀와 놀아난 증거들을 적나라하게 저에게 전송해 왔습니다. 눈 뜨고 못 볼 장면들을 보며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첩들의 질투가 더 심하다’는 옛말을 실감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차마 죽지 못했습니다. 간통죄가 폐지된 시점에 남편은 아예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은 적이 있었고,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등 돌린 어느 상간녀가 자신의 화풀이로 제 딸들과 지인들에게 끔찍한 외도 장면을 유포하며 끈질기게 괴롭히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제 그 상간녀가 무서워 집에도 못 들어온다고 합니다. 간통죄가 없으면 가정파괴범을 처벌 못 하나요. 상처받은 우리 딸들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이혼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해법>귀하는 ‘너 없이 못 산다’는 남편의 끈질긴 구애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친정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가정 경제를 독점하며 이기적으로 자기만을 위하여 펑펑 돈을 써도 말없이 알뜰하게 딸들을 사랑하며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깜깜한 밤에 느닷없이 괴한에게 뒤통수를 맞듯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귀하의 심정은 어떤 말로도 묘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아내로서 남편에게 느끼는 배신감을 넘어 딸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힌 상간녀의 부당한 행위에도 도망 다니며, 뒷감당도 못하는 남편을 보며 얼마나 한심하고 분통이 터질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가족을 위하여 헌신한 귀하가 왜 억울하게 죽습니다. 복잡한 감정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귀하의 새로운 삶과 미래의 현명한 대처를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귀하가 품고 있는 모든 부정적 감정들 즉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함 분노, 상간녀들에 대한 질타와 인간적 멸시 등을 여과 없이 토해 내도록 합니다. 본래 순수하고 따뜻하며 인내심 있는 귀하는 지금 목까지 꽉 차오른 부정적 감정들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간은 본래 여러 감정이 섞여 있을 때 부정적 감정이 수면 위에 떠 있어서 이 감정을 걷어내야 그 아래 사랑과 인정으로 가득 찬 순수한 긍정적 감정들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둘째, 지금까지 남편을 믿고 원만한 가정을 유지하여 딸들을 안정되게 키운 자신에게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칭찬해줘야 합니다. 가정을 등한시하고 바깥으로 돌며 자신의 뒷감당도 제대로 못 한 남편을 믿으며 살아온 귀하는 잘못이 없습니다. 귀하의 인내와 정성으로 딸들이 예쁘게 자랐고 지금 곁에서 엄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딸들이 받은 상처는 엄마가 회복되어 함께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셋째, 수평적 부부 관계 교류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수십 년 부부 관계의 패턴을 통찰하며 귀하 스스로 자신의 당당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합리화시키며 역할을 회피한 적은 없는지 탐색해 봅니다. ‘NO!’라고 해야 할 때는 당당히 ‘NO!’를 외치며, 자신을 돌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부 관계는 부모 관계와 다른 대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인생 끝까지 일방적 수용은 불가능합니다.
넷째, 귀하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우선순위를 매겨 선택해야 합니다. 즉 이혼 여부, 상간녀 처벌, 딸들의 심리 치유 등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결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풀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법 도출과정> 외도라는 것은 매우 심리적이며 정서적인 문제입니다. 윤리와 도덕만을 잣대로 따진다면 문제 해결은 어렵습니다. 피해 배우자의 동조나 위로, 상대 배우자의 비난만으로는 영원한 상처로만 남을 뿐 윈-윈 결정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상담자는 피해 배우자 못지않게 행위 배우자의 심리와 정서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부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부부 사이에 외도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 끙끙 앓다가 어설픈 인터넷 정보나 자신에게 동조해 주는 사람들의 조언부터 듣습니다. 이보다는 좀 더 중립적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본 사례자의 경우 도덕적`윤리적`사회적 잣대로만 본다면 전적인 동조와 위로만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조와 위로만으로는 사례자의 마음을 더 비참하게 나락으로 빠뜨리는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서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며, 더 나은 미래,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필자는 첫째, 남편의 외도와 상간녀에 대한 사례자의 부정적 감정을 충분히 풀어내도록 동참합니다. 둘째, 자신을 지지하고 칭찬하며 자존감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으며 자녀들이 든든한 우방이고 자산임을 인식시킵니다. 셋째, 부부 관계 패턴에 기여한(?) 자신을 통찰하여 스스로 새로운 삶을 찾도록 합니다. 넷째, 이혼 여부 등 여러 가지 얽힌 문제들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하도록 안내합니다
남편은 능력이 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의 간부로서 타인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초부터 출장이라며 외박이 잦았고, 자신이 벌었다며 마음대로 펑펑 쓰면서 아내에게 인색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견뎠습니다.
숙박업소 카드 결제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으나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을 믿고 알뜰하게 살아온 저에게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간녀들 간의 분쟁으로 남편의 외도가 밝혀지며 제가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등 돌린 어느 상간녀가 남편이 새로 만난 제3의 상간녀와 놀아난 증거들을 적나라하게 저에게 전송해 왔습니다. 눈 뜨고 못 볼 장면들을 보며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첩들의 질투가 더 심하다’는 옛말을 실감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차마 죽지 못했습니다. 간통죄가 폐지된 시점에 남편은 아예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은 적이 있었고,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등 돌린 어느 상간녀가 자신의 화풀이로 제 딸들과 지인들에게 끔찍한 외도 장면을 유포하며 끈질기게 괴롭히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제 그 상간녀가 무서워 집에도 못 들어온다고 합니다. 간통죄가 없으면 가정파괴범을 처벌 못 하나요. 상처받은 우리 딸들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이혼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해법>귀하는 ‘너 없이 못 산다’는 남편의 끈질긴 구애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친정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가정 경제를 독점하며 이기적으로 자기만을 위하여 펑펑 돈을 써도 말없이 알뜰하게 딸들을 사랑하며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깜깜한 밤에 느닷없이 괴한에게 뒤통수를 맞듯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귀하의 심정은 어떤 말로도 묘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아내로서 남편에게 느끼는 배신감을 넘어 딸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힌 상간녀의 부당한 행위에도 도망 다니며, 뒷감당도 못하는 남편을 보며 얼마나 한심하고 분통이 터질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가족을 위하여 헌신한 귀하가 왜 억울하게 죽습니다. 복잡한 감정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귀하의 새로운 삶과 미래의 현명한 대처를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귀하가 품고 있는 모든 부정적 감정들 즉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함 분노, 상간녀들에 대한 질타와 인간적 멸시 등을 여과 없이 토해 내도록 합니다. 본래 순수하고 따뜻하며 인내심 있는 귀하는 지금 목까지 꽉 차오른 부정적 감정들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간은 본래 여러 감정이 섞여 있을 때 부정적 감정이 수면 위에 떠 있어서 이 감정을 걷어내야 그 아래 사랑과 인정으로 가득 찬 순수한 긍정적 감정들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둘째, 지금까지 남편을 믿고 원만한 가정을 유지하여 딸들을 안정되게 키운 자신에게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칭찬해줘야 합니다. 가정을 등한시하고 바깥으로 돌며 자신의 뒷감당도 제대로 못 한 남편을 믿으며 살아온 귀하는 잘못이 없습니다. 귀하의 인내와 정성으로 딸들이 예쁘게 자랐고 지금 곁에서 엄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딸들이 받은 상처는 엄마가 회복되어 함께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셋째, 수평적 부부 관계 교류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수십 년 부부 관계의 패턴을 통찰하며 귀하 스스로 자신의 당당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합리화시키며 역할을 회피한 적은 없는지 탐색해 봅니다. ‘NO!’라고 해야 할 때는 당당히 ‘NO!’를 외치며, 자신을 돌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부 관계는 부모 관계와 다른 대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인생 끝까지 일방적 수용은 불가능합니다.
넷째, 귀하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우선순위를 매겨 선택해야 합니다. 즉 이혼 여부, 상간녀 처벌, 딸들의 심리 치유 등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결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풀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법 도출과정> 외도라는 것은 매우 심리적이며 정서적인 문제입니다. 윤리와 도덕만을 잣대로 따진다면 문제 해결은 어렵습니다. 피해 배우자의 동조나 위로, 상대 배우자의 비난만으로는 영원한 상처로만 남을 뿐 윈-윈 결정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상담자는 피해 배우자 못지않게 행위 배우자의 심리와 정서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부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부부 사이에 외도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 끙끙 앓다가 어설픈 인터넷 정보나 자신에게 동조해 주는 사람들의 조언부터 듣습니다. 이보다는 좀 더 중립적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본 사례자의 경우 도덕적`윤리적`사회적 잣대로만 본다면 전적인 동조와 위로만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조와 위로만으로는 사례자의 마음을 더 비참하게 나락으로 빠뜨리는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서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며, 더 나은 미래,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필자는 첫째, 남편의 외도와 상간녀에 대한 사례자의 부정적 감정을 충분히 풀어내도록 동참합니다. 둘째, 자신을 지지하고 칭찬하며 자존감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으며 자녀들이 든든한 우방이고 자산임을 인식시킵니다. 셋째, 부부 관계 패턴에 기여한(?) 자신을 통찰하여 스스로 새로운 삶을 찾도록 합니다. 넷째, 이혼 여부 등 여러 가지 얽힌 문제들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하도록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