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나는 나쁘고 못된 여성이다! 라는 신념을 갖게 되면 스스로 착하고 좋은 여성이 되려고 무척 애를 쓰게 됩니다.
남편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자녀에게도 잘하려고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남편이 요구할 수 있는 요청을 하게 되면 아내는 자신을 비난했다고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잘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당신이 나를 나쁘게 만든다."고 자신의 기분 나쁜 마음을 남편의 탓으로 돌립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자신이 좋은 여성(남성)과 아내(남편)가 되기 위해 마음으로 굳게 다짐하면서 남편(안내)은 어떤 요청(불만)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청(불만)을 하게 될 때에는 내가 좋은 아내(남편)가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즉 내가 좋은 아내(남편)가 되겠다는 행동이 요청(불만)을 말했을 때는 실패한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내(남편)의 무의식에서는 내가 노력한 게 이루어지려면 완벽하게 상대에게 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청이 들어 왔다는 사실은 자신이 잘해 주려고 하는 노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의좋은 관계와 좋은 사람은 상대에게 완벽히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요청들을 듣고 협의해 가는 것이 좋은 아내요. 남편이 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못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방어적 노력(좋은 사람이 되려고) 들이 일어나고 그 노력들은 계속 실패와 좌절을 맛보면서 분노와 싸움만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왜곡된 부정적인 자신의 신념은 남편의 부정적인 신념과 얽히면서 부부갈등은 더욱 격렬해집니다.